[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신혼부부가 윗집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윗집에서는 먼지떨이로 아랫집의 창문을 강하게 내려치거나 하루에도 수십 번 소음을 발생시켜 결국 신혼부부는 집을 포기하고 나와 살고 있다고 한다.
|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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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우리집에 CCTV를 설치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올린 A씨는 “이사 온 다음날부터 시작된 윗집의 알 수 없는 행동”이라며 “아파트 맨 꼭대기 층 바로 아랫집인 우리 집. 신혼집으로 선택한 첫 집인데 이사 온 다음 날부터 윗집이 창문을 내려치는 행동이 매일 아침, 저녁, 새벽 할 것 없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는 윗집에서 먼지떨이로 창문을 강하게 내려 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가 올린 또 다른 영상에도 윗집은 여러 차례 먼지떨이로 창문을 쳤다. A씨는 “말도 안 되는 행위에 관리사무소도 수차례 방문했었고 관리사무소에서 연락하고 찾아가도 문을 절대 안 열어 준다고 한다”며 “전세입자, 전전세입자 때도 같은 행위를 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 A씨 집 창문을 내려치는 윗집.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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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윗집 현관문에 ‘창문을 치는 행위를 그만해 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지만 몇 시간 뒤 해당 메모가 자신의 집 문에 붙어 있었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윗집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당 주민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텼다. A씨는 “새벽 4시경에도 창문을 내리친다”며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 이젠 잠도 푹 못 자고 한 시간마다 깨게 된다.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윗집에서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는 소음을 자주 발생시킨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녹음이 되고 알림이 뜰 정도로 쿵쾅거린다. 내가 내는 소음은 알림이 안 뜨는데 윗집소음은 알림이 뜰 정도”라며 10분~30분 간격으로 쿵쿵거리는 소음을 감지한 홈카메라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씩 홈카메라에 감지될 정도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 지난 1일 발생한 소음을 감지한 홈카메라.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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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윗집에서는 더 이상 창문을 치지 않지만, 층간 소음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A씨는 “창문을 치지는 않지만 그 이후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내며 위협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며 “창문을 치지 않아도 일부러 쿵 하고 떨어트리는 의도적 층간소음으로 아기가 깨는 등 살 수가 없어서 지금은 나와 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