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포켓몬빵’의 판매가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보름달빵’과 올해 선보인 ‘산리오빵’까지 인기를 얻으며 베이커리 사업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또 외식 수요 확대로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납품하는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식자재 사업 관련 SPC GFS 등이 견조한 실적 개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 베이커리사업부문은 456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식자재 및 관련 유통을 맡은 유통사업부문도 같은 기간 16.0% 증가한 8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베이커리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43.1% 오른 381억원, 같은 기간 유통사업부문은 48.8% 오른 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전반에 다소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밀가루와 계란, 육가공품, 떡 등을 생산하는 푸드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376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30억원의 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