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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4224장 신청에 1만3712장 몰렸다…내년에는 나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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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10.06 0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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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AI GPU 수요, 정부 공급의 3.25배
정부, 내년 GPU 공급 확대…수급 여건 개선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산·학·연에 지원한 GPU보다 실제 수요가 3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청 물량의 69.2%가 배정되지 못했지만, 정부가 내년 GPU 확보 물량을 2만9000장 수준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수급 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초 GPU 산·학·연 신청·선정·배정 현황’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된 공모에 233개 기관이 514개 과제로 총 1만3712장의 GPU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종 배정된 물량은 73개 기관, 160개 과제에 4224장에 그쳤다. 신청 물량의 30.8%만 실제 지원된 셈이다. 9488장(69.2%)은 신청한 만큼 공급받지 못했다.

2025년 12월~2026년 1월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출처=김선민 의원실
2025년 12월~2026년 1월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출처=김선민 의원실
분야별로는 학계의 GPU 수요가 가장 컸다. 학계는 360개 과제에서 8600장을 신청했지만 2696장만 배정받아 신청량의 31.3%를 지원받았다. 산업계는 131개 과제에서 4312장을 신청해 1216장(28.2%)을 배정받았다. 연구계는 23개 과제에서 800장을 신청해 312장(39%)을 지원받았다.

특히 선정된 과제도 신청한 GPU를 모두 받은 것은 아니었다. 미선정 과제가 신청한 GPU는 8528장이었고, 선정됐지만 감액된 물량도 960장이었다. 전체 신청 물량 1만3712장 가운데 9488장이 당초 수요대로 공급되지 않은 것이다.

2025년 12월~2026년 1월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2025년 12월~2026년 1월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GPU 수요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의 미사용 GPU를 추가 지원하기 위해 2026년 4~7월 진행한 공모에서는 126개 과제가 3096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6개 과제에 2232장이 지원돼 신청 물량의 72.1%가 공급됐다.

2026년 4~7월 독파모 정예팀 미사용 GPU 추가 지원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2026년 4~7월 독파모 정예팀 미사용 GPU 추가 지원 공모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출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GPU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내년 가용 GPU 물량을 약 2만9000장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서 확인된 산·학·연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GPU를 보다 넓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신청 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배정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정부가 확보 물량을 크게 늘리는 만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GPU 확보 여건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민 의원은 “산·학·연의 GPU 수요가 정부 지원 규모의 3배를 넘어선 것은 AI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고성능 GPU가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GPU 지원 규모를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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