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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담당은 하나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1Q’를 키우기 위한 ETF 사업부문 총괄 본부장 자리로 영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김 담당이 한투운용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려 KB자산운용이 굳건히 유지해온 3위 자리를 잠시 차지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기준 KB자산운용은 전체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지난해 초(7.9%) 대비 0.4%포인트 빠졌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초보다 2.8%포인트 오르며 시장 점유율 7.6%를 찍으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ETF마케팅본부장은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며, 별도의 조직개편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용업계에서는 ETF 수장 자리를 놓고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도 ETF 리브랜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떨어지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운용업계 3, 4위 ETF 수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된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이직이 잦은 만큼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