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가 투자한 바이러스 전문기업 ‘바이로큐어’는 캐나다 오타와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바이러스 백신플랫폼 개발 프로젝트’가 국내외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리오바이러스(RNA 바이러스 일종)를 기반으로 한 백신플랫폼을 이용해 신속하게 백신을 제작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여러 바이러스를 비롯해 향후 어떤 형태의 바이러스가 창궐하더라도 이 백신플랫폼을 통해 빠른 시간 내 백신 제작·보급이 가능하다.
바이로큐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Tommy Michael Alain’ 오타와 대학교수는 지난 10월 ‘바이오플렉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백신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Session 3에서 ‘미래 펜데믹 극복을 위한 백신플랫폼으로서의 항암바이러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백신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는 캐나다 정부 경제과학재단인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 of Canadas’로부터도 교부금(Grant)을 지원받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플랫폼으로 제작한 백신은 인체에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리오바이러스의 특장점을 살려 경구용 복용에 적합하다”며 “이외에도 백신이 안정돼 있어 일반 냉동으로 보관과 수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신속한 백신제작 및 판매 필요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며 “백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획득을 비롯해 신속한 백신플랫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큐어는 코로나 백신 플랫폼 외에도 ‘간 전이암치료제(RC402-IT)’ 호주 임상 1b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1월 호주의 2개 병원으로부터 임상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환자 모집에 착수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내년 초 환자선별을 통한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임상 1b를 종료할 계획이다.
바이로큐어의 나머지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한 경구용 바이러스 항암제(RC402-PO) △변형된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한 정맥주사용 고형암 치료제(RP116-IV), △믹소마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고형암 치료제(MC509N)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