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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황)거래소, 또 연중 최고..금리· 환율 ↑

김상욱 기자I 2003.09.02 16:44:23
[edaily 김상욱기자] 2일 주식시장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이 11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13개월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50선에 안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9포인트(0.31%) 오른 766.5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0.67%) 상승한 50.87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최근 사흘간의 하락세를 일단 접었다.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해외쪽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수준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상승한 4.44%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하락 제한과 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13개월만에 최고치..코스닥 50선 안착 거래소시장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기관과 개인의 매물로 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한때 768포인트까지 오르며 770선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개장직후 기관이 프로그램을 뺀 고유 매매에서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의 상승탄력을 둔화시켰다. 개인도 장중 내내 매물공세로 지수를 760대에 묶어 놓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39인트(0.31%) 오른 766.50으로 끝났다. 이는 지난해 7월18일 773.85 이후 13개월반만에 최고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401개(상한가 12)로 내린 종목 340개(하한가 3) 보다 많았다. 거래량은 전일(3억7054만주) 보다 늘어난 4억9304만주, 거래대금도 어제(2조2140억원) 보다 증가한 2조9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110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를 421억원, LG전자 276억원, 국민은행 191억원, 대한항공을 19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억원,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LG전자를 300억원, 기아차 125억원, 대한항공을 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99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20억원 순매도로 총 67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상승분위기가 우세했다. 종이목재가 2.09% 급등했다. 비금속광물과 철강, 기계, 건설 등도 1%대의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이 3.02% 급락했고 의약과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이 약보합으로 끝났다. `빅5`는 강보합인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KT가 1.49%, 1.02% 떨어졌다.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약보합으로 끝났다. 이밖에 POSCO와 현대차, 기아차, 삼성SDI, 조흥은행 등이 1~2%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LG카드는 외국계 창구의 매수로 3.55% 상승했다. 하이닉스도 월별 흑자와 비메모리 매각 가능성을 재료로 11.30% 급등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떠받들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부터 51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5분만에 상승폭을 줄여 50선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박스권에서 옆걸음치다 결국 전일비 0.34포인트(0.67%) 오른 50.87로 마감했다. 개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매도폭을 315억원으로 확대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은 사자에 몰두, 개인 물량을 소화해냈다. 이날 외국인은 276억원을 순수히 사들였다. 게다가 기관이 하룻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12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092만주, 1조1207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397개로 하락한 종목 386개와 비슷했다. 21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른 반면 하한가는 4개 종목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홈쇼핑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웹젠과 플레너스, 아시아나 항공 등 추석 수혜주에 대체로 매기가 유입됐다. 인터넷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여 NHN와 다음은 0.44%, 1.35% 오른 반면 옥션과 네오위즈는 각각 0.9%, 1.72% 하락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가 3.17% 올랐으며 출판매체 업종도 2% 넘게 상승했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운송, 금융 업종이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인투스테크놀로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우리기술은 모토로라와 케이블셋톱박스 신제품 개발 계약을 호재로 상한가에 올랐다. 신화정보는 100% 무상증자를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밖에도 퓨센스, 신영기술금융, 예당, 링네트, 위자드소프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고정자산을 취득키로 했다가 잔금지급을 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된 신한SIT가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자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지앤티웍스는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사실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28일 하루 거래정지된 이후 내리 사흘째 하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솔고바이오는 티아이씨와 경영권 인수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i인프라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채권수익률, 나흘만에 반등..국고3년 4.44%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최근 사흘간의 하락세를 일단 접었다.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해외쪽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수준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막판 미국 ISM지수 호전에 대비해 매도세력이 우위를 보이며 금리는 추가로 밀려났다. 새로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국고3년 4.40%는 이날도 장중 내내 강한 저항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상승한 4.44%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채 2년은 1bp 오른 4.39%를 기록했다. 국고5년 3-3호은 2bp 높은 4.72%를, 국고10년 3-4호는 3bp 떨어진 5.00%를 기록했다. 국채 장내시장에서는 지표채권과 비지표채권이 고루 거래되면서 전일보다 거래량이 늘어났다. 총 거래량은 1조2800억원에 이르렀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은 전일대비 1bp 상승한 4.43%, 국고5년은 1bp 오른 4.71%, 통안2년은 1bp 높은 4.39%,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보합, 1bp 상승한 5.53%, 8.96%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이 우호적인 주변 여건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방향을 잡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도 당분간 좁은 박스권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상승, 엔강세 제한..1177.5원 마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하락 제한과 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낮은 1175원으로 거래를 시작, 역외 등 매수로 1176.80원까지 상승한 뒤 기업네고로 오름세가 지정되자 1176원선에서 횡보했다. 이후 환율은 매수 증가로 11시43분 1177.50원까지 추가상승한 뒤 1177.10원으로 조정받은 채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엔약세와 매수 증가로 1177.90원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매물부담으로 더이상 오르지 못한 채 1177원 부근에서 소폭 등락했고 결국 117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이 일본과 우리나라 외환정책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달러/엔과 달러/원 모두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는 11거래일째 지속됐으나, 이날은 순매도분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며 매수세를 부추기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6.50엔선에서 하방경직된 채 116.90엔대로 상승한 뒤 조정받았고 4시30분 현재 116.8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7.4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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