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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1일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0일 진행한 ‘갤럭시 S22’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알렸다.
삼성전자 측은 “당사는 고객 여러분의 GOS에 대한 요구사항을 존중해 고사양 게임에 대해서도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하고,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해 제품 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GOS는 ‘갤럭시 S22’에서 고사양 게임 구동시 성능을 일부 제한하는 기능이다. 2016년부터 적용했던 기능이지만 기존 사용자들은 이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겼던만큼 큰 논란으로 불거지진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2’부터 기기 발열 관리 등을 이유로 GOS 우회 앱까지 막아버리면서 반발이 극대화됐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진행한 업데이트는 △게임실행시 GPU/GPU 성능제한 해제 △게임부스터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오프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카메라 동작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단말 동작 및 보안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등이 중심이다. 지난 4일 삼성전자가 공지를 통해 GOS 관련 개선을 약속한 지 약 1주일만에 진행된 조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GOS로 불거진 논란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갤럭시 S22’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직후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에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삼성 멤버스의 한 누리꾼은 “아직은 바뀐 게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불안해 했고, 다른 누리꾼은 “업데이트를 기다린 게 아니라, 진심이 들어간 사과와 추후계획을 보고 싶다”며 여전히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노태문 사장도 지난 10일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번 GOS 논란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며 내부 진화에 나섰다. 실제 삼성전자는 일부 실무 프로급 직원들이 이용자들로부터 SNS 테러를 당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인 내부 분위기도 침체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향후 GOS 관련 안팎의 문제 해결을 어떤 식으로 진행하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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