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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ETF 시장에서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유사 상품 출시 등 과도한 점유율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운용사들의 보수 인하 경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월 6일 미국 대표지수 ETF 수수료를 0.07%에서 0.0068%로 대폭 인하하자, 이튿날 삼성자산운용 역시 미국 대표 지수 ETF 총보수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췄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 S&P500’과 ‘RISE 미국 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0047%로 인하했다. RISE 미국 나스닥100의 총보수는 연 0.01%에서 연 0.0062%로 내렸다. 여기에 한화자산운용도 가세했다.
앞서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도 지난 1일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순위 경쟁만을 위해 일부 경쟁 상품을 타겟팅한 노이즈 마케팅이 계속 반복될 시 관련 운용사에 대해 보수 결정 체계 및 상품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 부원장은 이어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과도한 마케팅 경쟁, 커버드콜 등 비정형 ETF에 대한 상품 설계, 판매·운용 관리 체계, 투자자에 대한 충실한 정보 제공 등 ETF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