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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방역당국 예측치가 깨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 예측 분석 기관들의 자료를 취합해 “16일 일평균 32만명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행 정점 시기는 22일까지 폭넓게 예측했다. 유행 규모는 일평균 31만~37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감소세는 23일 전후로 봤다.
하지만 22일보다 1주일이나 빠른 16일, 확진자 40만명이 쏟아진 것.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측 규모는 주 평균 확진자 규모”라면서 “일자별 확진자는 휴일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요일별로 약 30% 정도 편차가 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실제적인 하루 확진자 규모는 30만명대 초반에서 최대 40만명대 중반까지 발생하게 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질병관리청 시뮬레이션은 절대적인 정확성을 가지기 어렵다며, 지나치게 정확성을 요구하는 경우 분석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 등 하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커 즉시 신고나 음압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손영래 반장은 이에 대해 “현재 당장 긴급하게 할 정도의 조치는 아니다”며 “‘향후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향후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1급 감염병에서 해제하는 문제 등을 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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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방역의료분과를 비롯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의견들을 수렴하면서 각 지자체와 부처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이 마지막 위기이기를 바랬다. 손 반장은 “전반적인 지난 2년간의 코로나 가장 큰 위기로서는 이번이 유행의 정점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번 위기를 마지막으로 판단, 생각하시고 함께 힘을 내주셔서 방역수칙 준수나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