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그간 미주 서안(부산~LA)과 동안(부산~서배너), 유럽, 러시아, 베트남 등 총 21항차에 걸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 3척은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 애로를 겪고 있는 미주 노선으로 모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출항 예정인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는 총 6056TEU의 화물을 싣고 이날 부산항을 출발한다. 전체 화물 중 약 6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 물량이다. 오는 24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1800TEU급 다목적선인 ‘MPV’(multi-purpose vessel) ‘유라니아(Urania)호’는 오는 19일 부산을 출항해 다음달 14일 미국 동안 서배너에 도착한다. 해당 임시선박은 컨테이너선이 아니라 다목적선이지만 수출 기업들을 위해 긴급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다목적선은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 같은 초대형 특수 화물 및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세 번째로 투입 예정인 6300TEU급 ‘HMM 오클랜드(Oakland)호’는 오는 23일 부산을 출발해 미주 서안 LA로 향할 예정이다. 오클랜드호는 현재 HMM 인도서비스에 투입 중이지만 미주향 수출 물류 지원을 위해 긴급 투입된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2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이번 3척을 포함하면 임시선박 투입은 총 24척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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