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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색깔론’ 발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북한) 수령에게 충성하는 면이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계속될 경우 경사노위를 탈퇴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탈퇴는 신중한 부분이지만 정부가 사회적 대화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용납할 수 없는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이 계속되면 탈퇴를 결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계, 경영계, 정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사노위에선 한국노총이 사실상 노동계 대표로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대한 불신으로 불참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5일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노총은 시민단체 등 다른 단체와 연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쟁 기조나 내용은 최대한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집회와 관련해서 교류하는 건 없다”며 “노동자대회에서 다른 단체가 함께할 경우 현실적으로 여러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고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업종 차별 적용 철폐 △공무직 차별 개선 △원·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노동중심 전환 지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모든 노동자의 기본 권리 보장 △노조법 전면 개정 등을 노동민생 7대 과제로 주장하고 있다. △노동시작 개혁 △연금 개악 저지 △중대재해기처벌법 개악 저지 등을 3대 목표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