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하루 128만명 사용…"연간 통신비 절감효과 1253억"

양지윤 기자I 2021.05.26 11:12:00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용 현황분석 결과 발표
일평균 유튜브 영상 4만7000여 시간 시청 가능 규모 사용
실내외 고정형보다 이동형 버스 와이파이 사용자 많아
신규 설치 자치구 이용량 성동>강서>은평구 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하루 평균 이용자가 약 128만명, 5월 기준 통신비 절감 효과는 연간 12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용 데이터량은 5만1998기가바이트(GB)로 600MB 용량의 영화 8만8743편을 내려 받고, 유튜브 동영상 4만7330시간을 볼 수 있는 양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심 전역의 공공와이파이 이용 현황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은 공공와이파이 컨트롤타워인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서울 전역의 공공와이파이는 4월 말 기준 총 2만2431대로 이중 구형 와이파이 등 센터와 데이터 연동이 되지 않는 5000여대를 제외한 1만7079대를 대상으로 7주간 데이터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이용량은 총 166만GB, 1주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만7565GB로 7주동안 약 1만8000GB(8.1%) 증가했다.

공공와이파이 일평균 접속자수는 하루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내외 고정형 공공와이파이는 하루 평균 47만명, 이동형인 버스는 81만명이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접속자수는 공공와이파이 장비(AP)에 접속한 기기 대수의 기록을 측정한 것으로 이달부터 집계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5월 기준 일일 데이터량을 5만1998GB로 추정했다. 이는 통합관리시스템에 연동된 1만7079대의 1대(AP)당 일일 데이터량 평균값을 서울시 전체 공공와이파이 대수에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일일 데이터량과 일평균 접속자수 기준으로 시민 한명이 하루에 42MB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데이터 이용량은 총 1만8535TB로 공공와이파이 사용 편익이 연간 1253억원 발생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추가 설치한 5개 구의 까치온 일일 데이터량도 지속 증가해 이달 18일 기준 이용량이 2077GB로 개통 이후 최초로 2000GB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성동구(671GB), 강서구(520GB), 은평구(406GB), 구로구(263GB), 도봉구(217GB) 순으로 이용량이 높았다. 1대당 평균 데이터량은 성동구, 은평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외형 공공와이파이의 일일 데이터량은 1912GB, 1대당 평균 데이터량은 1.41GB로 공원 하천 , 주요 거리,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에서 이용량이 많았다. 실내형 까치온의 일일 데이터 사용량은 1만3000GB, 1대당 데이터량은 2.67GB로 구청, 동주민센터, 구민회관,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시설과 노숙인 재활시설, 아동·청소년 보호시설, 다문화여성가족지원센터, 도서관 등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형인 버스 공공와이파이는 시내버스 1대당 일일 데이터 이용량이 2.94GB로 마을버스 1대당 일일 데이터 이용량 1.51GB보다 많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전역의 공공와이파이를 통합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까치온 이용현황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었다. 매일 백만명 이상이 접속할 정도로 까치온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스마트도시 필수 인프라로서의 공공와이파이의 필요성과 사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철저한 보안과 품질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수요 확대에 발맞추고, 공공와이파이로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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