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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에서 이달 1~9일 ‘러닝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월 동기대비 4.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닝 장갑’ 검색량은 215%, ‘러닝 롱슬리브’는 155%, ‘러닝화’는 64% 각각 늘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체온 조절을 위한 상품을 찾는 수요가 한꺼번에 움직인 것이다. 무신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약 200개 브랜드, 1만개 상품을 모은 ‘러닝페어’도 진행했다.
브랜드별 판매 지표도 비슷한 흐름이다. 젝시믹스의 러닝 전문 라인 ‘RX’ 롱슬리브 제품은 지난달 23~29일 출고량이 직전 주보다 약 56%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2% 증가했다. F&F(383220)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가을 러닝 수요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고 올해 바람막이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겼다. 현재까지 바람막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가을 들어 수요가 가파르게 뛰는 배경에는 올해 들어 이어진 러닝 소비 확대가 자리한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는 올해 상반기 러닝 의류·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스포츠 매출이 현대백화점 27.5%, 신세계백화점 26.8%, 롯데백화점 25% 각각 늘었다. 러닝과 아웃도어 수요가 함께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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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이 신발 한 켤레로 끝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계절 변화에 따라 의류와 용품 수요가 새로 생기고, 운동을 지속할수록 러닝화 교체와 액세서리 구매도 뒤따른다. 여기에 에너지 보충식과 음료, 자외선 차단 제품 등 연관 소비도 이어진다. 러닝크루와 대회 등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만큼 브랜드가 소비자와 반복적으로 접점을 만들기에도 유리하다. 가을 러닝 대목을 단순 계절 장사가 아닌 고객 확보 기회로 보는 배경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러닝화뿐 아니라 바람막이와 긴팔, 장갑 같은 계절 전환 상품까지 수요가 한꺼번에 움직인다”며 “새로 러닝을 시작하는 소비자와 기존 러너의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러너들이 제품만 사는 게 아니라 직접 뛰어보고 모이는 경험까지 찾는 만큼 브랜드들도 판매 이후의 접점을 만드는 데 더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