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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CNN에 “마치 전쟁터와 같은 두 차례 굉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 지점 북쪽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라이브 웹캠이 사고 당시를 포착했다. NYT는 “오후 8시 47분 항공기 2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연기가 자욱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특히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추락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다고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밝혔다. 이들은 지난 주말 위치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이후 진행된 최정상급 선수들을 위한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협회는 “형언할 수 없는 비극에 망연자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 헬리콥터는 훈련 비행 중으로, 3명이 탑승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대응을 위해 모든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익일 오전 11시까지 공항이 폐쇄된다고 밝혔다.
이에 약 300명의 구조대원들이 포토맥 강 추락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와 강풍 등으로 인한 저체온증이 우려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 DC의 존 도넬리 소방서장은 밝혔다.
CNN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여객기는 물 속에서 산산조각된 상태이며 헬리콥터 또한 그 인근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오후 11시30분 기준 최소 18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레이건 공항에서 방금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 받았다”면서 “그들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