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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김 시장에서 한국 김은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1억1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7억9000만 달러까지 7배 넘게 뛰었다. 수출 국가 역시 2010년 64개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22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은 김밥 등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는 한국의 김 인지도 향상에 따른 해외 수요가 견고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나서며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7%나 늘어나게 됐다.
해수부는 이날 서울역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 김 수출액 경신을 기념하는 홍보 행사도 열었다. 서울역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35%에 달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즐겨 찾는 지점이다. 해수부는 이날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 테마 포토존 운영과 김 요리 시연, 김 스낵 나눔 등으로 한국 김을 홍보했다. 또 안정적인 내수용 공급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우리나라 김 수출 지원을 위해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해왔고, 그만큼 김 수출의 쾌거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의 김 수출 경쟁력을 공고히 하며, 내수용 시장 안정을 위한 생산 지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