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로 향한 보겸은 가게에 들어서자 “인테리어가 루이 14세가 살법한 궁전처럼 생겼고, 경호원들도 보인다”며 첫인상을 밝혔다.
커피 주문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주문지에서 여러 원두 중 체크를 하는 방식이었다. 보겸은 원두 가격이 100g당 140만원인 ‘파라이소 골드 커피’를 선택했다. 해당 커피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면 한 잔에 20만원이다.
주문서를 내민 보겸은 “140만원짜리 커피를 먹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종업원은 “제가 오픈하고 와서 (보겸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든 보겸은 건물 계단에서 커피를 시음해 보았다. 그는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라고 해서 37도 날씨에 뜨거운 커피로 시켰다. 달고나와 크림, 고급 나무 스푼도 함께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겸은 커피 향을 맡아보고는 “향이 아주 은은한 페브리즈향”이라고 했다. 맛에 대해선 “메가커피 조금 옅은 맛인데”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롯데백화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바샤커피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지난 1일근 청담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커피 가격대는 상당히 높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커피 한 잔 값은 최소 1만1000원이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1만6000원부터 최대 48만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