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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디지털 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보급을 위해서는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회·경제 분야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3월 디지털 기반의 지속가능 농업을 구연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AI가 스스로 최적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 △최적 물관리·비료 사용법을 추천하는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 △농장 단위 농업기상 예보·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딥러닝을 활용한 AI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가축관리·질병 조기탐지 서비스 실용화 △우수 계통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 구현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디지털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 개발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 개발 등이다.
핵심과제 수행을 위한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공공데이터에 과수 생육품질 등 21개를 추가해 총 240개를 개방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해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AI 전문 인력은 작물재배·병해충·농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육성 중이다. AI 전문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AI 농사짓기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벼 이앙기 보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확·운반 로봇, 과수원 농약방제 로봇, 제초 로봇, 가축분뇨 청소 로봇 등도 개발 중이며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농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전분야에 드론을 활용할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작물 씨뿌리기, 비료주기, 농약치기 등에 활용할 드론 부착용 농작업기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드론이 촬영한 영산을 판독해 작물 생육상황 진단과 수확량 예측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실 스마트팜 농장 데이터를 이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뮬레이터도 개발 중이다. 가상현실(VR) 장치를 이용해 가상의 치유농장을 이용하고 트랙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운전 교육이나 자가 수리도 가능하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겠다”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 분야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