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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패스스트랙 고소·고발, 관련자 많아 상당한 시간 소요"

박기주 기자I 2019.06.17 12:00:00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 다해 마무리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사진= 경찰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회에서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촉발된 고소·고발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정상적인 법적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신속히 마무리 이어야 하는데 자료가 방대하고 관련자가 매우 다수여서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야는 지난달 말 수사권 및 선거제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라싸고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국회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무더기 고발했고, 한국당 역시 민주당 의원들을 ‘공동상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현재 접수된 관련 피고발·피고소인은 167명에 달한다.

민 청장은 “국회 및 관련 기관, 현장에 있었던 언론사들의 협조를 구해 관련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했고, 고발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자료를 받아보니 2000명 가까이 된다”며 “그 자료를 토대로 고발인 조사를 하고 있고,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관련 행위자를 특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행위의 경중에 따라 수사를 할 계획이고,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전담팀을 꾸려서 열심히 (수사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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