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메모리칩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려는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 기업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러한 입장을 애플에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은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메모리칩 성능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애플 등 소비자 가전 제조사들은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
WSJ에 따르면 양쯔메모리는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 모두 미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부 연계 기업에 해당한다.
맞춤형 칩 생산을 위해 기술 정보를 공유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지만 표준화된 기성품 부품을 구매하는 것은 현 규제상 금지되어 있지 않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를 비롯한 미국 메모리 업계와 관련 지역 상원의원들은 애플의 중국산 부품 수급이 국내 제조업 부흥 및 워싱턴의 반도체 공급망 재거점화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산 칩 테스트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확인을 피하면서도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기존 공급업체의 미국 생산 확대 등 가용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해당 소식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3% 더 오르며 307.26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