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지난 2023년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기술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가과제로 CP01-R01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총 238억원 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이 출범한 후 양측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의약품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임상3상은 국내 3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하며,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CP01-R01과 위약(Placebo)을 각각 경구투여해 신장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만성신장질환은 10살 이상의 노령 동물에서 3마리 중 1마리 꼴로 흔하게 나타나며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난치성 질환이다. 만성신장질환이 진행되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발병 초기 단계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반려인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큐라클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관계자는 “당사의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는 인의약품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고, 이미 신장질환을 비롯 염증성 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여러 동물모델에서 효력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반려동물 의약품의 경우에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개발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연구개발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뿐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도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많아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