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형제의 힘' 피츠패트릭 형제 우승 합작…동생 앨릭스 PGA 투어 입성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미희 기자I 2026.04.27 10:19:03

PGA 투어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 우승
마지막 18번홀서 형 맷이 벙커샷 30cm에 붙여
동생 앨릭스, 우승으로 2028년까지 시드 확보
맷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 달성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맷·앨릭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형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극적인 우승을 합작했다. 부모가 18번홀 그린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형제가 함께 우승을 확정짓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우승 확정 후 서로 끌어안고 기뻐하는 피츠패트릭 형제.(사진=AFPBBNews)
피츠패트릭 형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같은 조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두 형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1타 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한때 4타 차 리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승부는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형 맷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 이내에 붙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고, 동생 앨릭스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퍼트가 들어간 뒤 앨릭스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감격했고, 곧 형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앨릭스는 “손도 다리도 아무 감각이 없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며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앨릭스는 오는 2028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2년 시드)을 확보했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우승 상금 137만 2750 달러(약 20억 2000만 원)는 형제가 똑같이 나눠 갖는다.

형 맷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발스파 챔피언십과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기록, PGA 투어 다승 단독 1위를 달렸다. 또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인 맷은 “형제로서 PGA 투어 팀 대회에서 함께 우승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며 “정말 특별한 순간이고, 특히 후반 9홀에서 버티며 승리를 지켜낸 과정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탄·크리스 벤투라(이상 노르웨이) 조와 앨릭스 스몰리·헤이든 스프링어(이상 미국) 조는 최종 합계 30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결과를 지켜봤지만, 끝내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들 모두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한 끗 차로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왼쪽부터 앨릭스, 맷 피츠패트릭 형제.(사진=AFPBBNews)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