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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BOJ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물가 추가 상승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징후가 없는 한 이달에 연달아 금리를 올릴 필요성은 크지 않다”며 “중앙은행은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끄는 정책이사회는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25%) 인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단행된 조치이자,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다.
당시 인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일본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해야 한다”며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시장 지표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이 반영하는 이달 BOJ의 금리 인상 확률은 10% 안팎으로 급락한 반면, 12월 인상 확률은 88%까지 치솟았다.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BOJ가 설정한 ‘2% 목표’에 대략적으로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6.8%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소폭 누그러진 점도 연속 인상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중동 전쟁 재격화에 따른 유가 급등세와 엔화 약세는 여전히 BOJ의 고민거리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금리 인상 발표 직전(155.87엔)보다 높은 157엔선에서 거래되는 등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우에다 BOJ 총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기저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타이밍을 신중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BOJ는 오는 30일 정책 결정과 함께 새로운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기조와 미·중동발 안보 위협, 일본 정부의 식품 소비세 한시적 감세 검토 방안 등이 BOJ의 12월 행보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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