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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11일 최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소개 행사를 통해 제품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최적의 에너지 효율 △7형 대화면 기반의 다재다능한 AI 기능 등을 갖춰 신혼부부와 1~2인 가구, 맞벌이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제품으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강점은 세탁용량 25㎏, 건조용량 15㎏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용량 세탁은 넉넉하게, 소량 세탁은 빠르게 진행 가능하다.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을 99분만에 세탁하고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15㎏의 대용량 건조를 구현하기 위해 25㎏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설계 공간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을 위해 기존 건조기 아래 쪽에 있던 히트펌프(컴프레서+열교환기)를 상단에 최적화한 형태로 설계해 배치하고, 기존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투입 장치는 하단으로 재배치하는 등 설계부터 부품 배치까지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반의 터브 일체형 유로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뛰어난 건조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열풍건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옷감 손상 등 문제를 해결하며 단독 건조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년 가까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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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콤보는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세탁·건조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7형 디스플레이에서 세탁·건조를 제어하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맵뷰’로 집안의 공간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든 스마트 가전·기기들을 바로 제어할 수도 있어 일상에 필요한 일들을 간편히 해결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집안일을 하면서 놓치기 쉬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덤이다. 이처럼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연결 기능을 구현한 가전은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면 찾아보기 어렵다.
직관적인 터치 조작뿐 아니라 빅스비를 통해 “세탁기 문 열어줘”, “AI맞춤코스 시작해줘” 등 사용자가 직접 행동하는 대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오늘 날씨 어때”, “거실 에어컨 온도 내려줘” 등 연결 경험도 음성명령으로 더욱 편리해진다.
이무형 부사장은 “세탁실에 가서도 세탁건조기 제품을 통해 거실 TV에서 보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식의 삼성전자의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실현할 것이고 갤럭시 S24의 번역기능도 연동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