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보, 구체적인 동향과 관련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줄 부분이 없다는 점을 언급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국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 지난달 말 군사분계선(MDL) 인근 군부대의 고사포 등을 평시보다 남쪽으로 전진 배치해 물리적 대응 태세를 갖췄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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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대북전단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역시 이런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측도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대북 군사정보 사안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등을 북한으로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박 대표를 전단 살포 혐의로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살포 시기 등을 조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