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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대학들의 ‘천원의 아침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 추가모집에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만 기존 참여 대학의 2배를 넘어섰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제안으로 경기도 여야정이 추가 예산 지원에 잠정합의하면서 도내 대학들의 재정 부담이 줄어든 까닭으로 풀이된다.
20일 도의회 국민의힘이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추가 접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도내 15개 대학이 사업 참여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식수인원은 17만8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기존 ‘천원의 아침밥’ 참여 도내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신한대, 한국공학대,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화성의과학대 등 6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와 도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정 협의체가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 지원에 잠정 합의하면서 도내 대학들의 참여 기류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추가 모집 마감은 오는 28일이어서 희망 대학은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내달 8일께 추가 선정 대학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곽미숙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천 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을 늘리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추가적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실제 참여를 원하는 대학들이 늘어난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이번 추가 모집서 참여 의사를 표명한 도내 모든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곽 대표의원은 성명을 통해 도내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직접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을 건의하는 등 사업 지원 확대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에 나서왔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매칭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구조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 차원의 추가적 예산 지원이 더해진다면 학교 측의 부담을 줄여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