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헌기자] 다음은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자신의 입장과 10대 의혹에 대한 해명 전문이다.
<김천호 사장의 입장>
가나무역 사장 김천호입니다.
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드린데 대해 사죄를 구하며 국민 여러분께도 염려와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 자신이 김선일씨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안정하게 구촐하고자 노력을 햇지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데 대해 제 자신의 판단 잘못과 전적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유가족과 전 국민여러분께 사죄를 드립니다.
처음 연락이 두절된 것은 5월31일, 이후 10여일은 김선일씨의 행방을 찾기위해 노력을 집중했는데 통신시장이 열악하고 치안이 혼란스러운 이라크의 실정상 단시일내에 납치인지 교통사고 혹은 다른사고인지 아니면 군작전으로 인한 봉쇄상황인지 판단이 안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로, 병원, 경찰서, 심지어 영안실까지도 샅샅이 뒤지느라 많은 시일을 소요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팔루자 주민과 경찰로부터 무장세력이 외국인을 잡아가는 것을 보았다는 정보를 얻었고 이로써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을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이 이라크 무장세력과 직접 접촉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회사 소속 이라크인 직원 2명을 통해 무장세력에 접촉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김선일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는 답변을 받게 됐습니다.
그 이후 본사에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라크인 변호사를 통해 무장세력 간부와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하였으며 석방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변호사를 통하여 받기도 하였으나 한국에서 김선일씨 피랍사실이 보도된 이후 상황이 악화되면서 6월22일 이라크 시간 13시경 변호사로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파병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팔루자로부터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미군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돼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보내온 사진을 통해 김선일 본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김선일씨 피납사실이 국내에서 보도된 이후 저의 발언이 번복된 것으로 비추어지고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일차적으로 제 자신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만 위와 같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진실규명 차원에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그래야 국민들의 의혹도 해소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기자분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한 답변>
1. 미군 당국에 통보여부
6월 10일경 본사 매니저 장계민씨가 개인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군 거래업체인 AAFES 소속 군무원 매니저 Jim에게 김선일씨의 실종사실에 관한 소식을 알아봐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 문의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Jim은 그 문제는 우리가 확인하기 힘들다는 답변을 하였다는 보고를 위 장계민씨를 통하여 들었음. 그 이외에 미군 당국에 김선일씨 실종과 관련하여 어떠한 문의나 협조 요청한 사실이 없음.
2. 대사관과 한국 정부측에 통보여부
대사관에 4차례 방문하였으나 피납사실에 대해서는 통보한 사실이 없으며 팔루자 지역 모포지원 문제와 영사관 신축 건에 관한 논의를 하였음.
애초 2번 방문시에는 김선일씨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였는지 불분명하여 통보할 수 없었으며, 이후 방문시에는 피랍사실을 안 이후였는데, 당시 무장단체와 접촉한 변호사로부터 알리지 않는 것이 신변 보호에 더 이롭다는 말을 들었고, 곧 풀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기에 믿고 기다렸음.
3. 몸값 요구 사실 여부
무장 단체로부터의 몸값 등 어떠한 형태의 요구조건을 듣지 못했음.
4. 피랍시점에 관한 진술 변경 이유
알자지라 방송에 김선일씨 납치 비디오가 공개되었고, 대사관으로부터 비디오 공개 통보를
받은 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경황이 없는 중에 "17일에 피랍되었다" 고 잘못 진술하였음.하지만, "15일에 피랍되었다"고 언급한 사실은 없음.
피살 다음날, 김선일씨의 모든 행방과 관련된 상황을 일지로 작성하여 대사관에 제출.
5. 협상 경위
6월 4일~10일
어떻게 실종된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이라크인 직원들을 지시하여 거의 매일 팔루자 쪽을 수색하게 했고, 다른 이라크인 직원들과 한국인들은 바그다드를 위주로 수색했다.
6월 10일~14일
회사소속 이라크인 직원 2명이 무장 세력 사무실로 가서 무장세력의 일원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김선일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고만 확인해 주었으며 얼굴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였으나 보여주지 않은 채 "안전하다"고 만 이야기 하여 회사에서는 무장세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라크인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확인할 것을 지시하였음.
당시 김선일씨 안전 및 신원에 대하여 아무런 확인이 안되자, 김천호 사장은 회사 고문변호사를 통하여 무장세력 간부와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였고, 이후 회사 고문변호사가 무장세력 간부와 14일까지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결과, 6월 15일과 16일 경 만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음.
6월 15, 16일
회사 고문변호사가 무장세력(무자헤딘)의 고위 간부를 만났는데 그 무장세력은 김선일씨를 납치한 조직과 관련된 조직이긴 하나, 직접 지휘 하에 있는 조직이 아니라고 하였고, 변호사가 직접 납치한 조직으로 사람을 보내어 풀어 줄 것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하자 그 무장세력 간부는 "기다리면 연락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함.
6월 18일
그 후 무장세력 측에서 변호사에게 6월 18일 만나자고 통보하여 변호사가 6월 18일 오전 10시에 이라크인 직원 2명과 동행하여 팔루자로 출발함. 팔루자 도착 후, 무장세력 측은 이라크인 직원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게 하고 변호사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제3의 장소로 이동함. 그 곳에서 변호사는 무장세력 간부와 3시간 정도 단독으로 대화하였다고 함.
대화내용:피랍경위, 상황 등에 관하여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잘 될 것이니, 풀어 줄 것이다. 그러니까 기다려라." "코리아는 우리의 적이 아니니 곧 풀어주겠다. 기다려라"고 하였다고 함. (이상의 대화내용은 변호사를 통해서 전달 받은 것으로, 위 내용이 실제 납치범들의 입장에서 무자헤딘에게 전달되어 무자헨딘 측이 변호사에게 이야기해주었는지, 또는 무자헤딘 입장에서 그렇게 판단되어 그렇게 이야기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음)
당시 변호사로부터 희망적인 답변을 들은 김천호 사장은 직원들에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음.
6월 19, 20일
변호사가 무자해딘 측과 오전에 통화를 한 결과, 오후 9시에 전화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변호사가 무자헤딘 측에 전화를 했더니 무자헤딘 측에서 2시간 후에 다시 연락 할 것을 요구함. 그래서 2시간 후인 오후 11시경, 다시 연락을 계속 시도했지만, 통화 실패로 연결 안 됨.
새벽 2시까지 계속 통화 시도. 6월 20일 오전, 변호사는 김천호 사장에게 무자해딘 측과 연락이 안된다고 통보함. 6월 20일 오전 11시경, 변호사는 무자해딘 측으로부터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김천호 사장에게 보고. 김천호 사장은 상황이 왜 어려워졌는지 최선을 다해 알아보라고 변호사에게 요청한 후, 모술로 갔음.
6월 21일
6월 21일 10시. 모술 출발 전 이라크인 비서에게 전화하여 변호사에게 이틀 전까지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는데, 어떻게 상황이 급변하였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추궁하라고 지시함.
당일 오후 6시, 변호사에게 저녁이 되어 어려운 상황인 줄 알지만, 팔루자로 무장세력을 다시 찾아가 볼 것을 촉구하였고, 변호사는 팔루자 무장세력과 접촉을 시도하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접촉 실패. 변호사는 접촉이 성공시, 김천호 사장에게 연락을 주기로 함.
당일 밤 11시, 변호사는 김천호 사장에게 무자헤딘 측과 전화 접촉이 되었다고 연락하면서, "잘 되어가고 있다. 잘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무자헤딘 측에서 2시간 후에 다시한번 연락을 취하기로 하자고 하였다고 하여, 6월 22일 01시까지 기다린 후, 변호사가 무자헤딘 측으로 전화를 시도하였지만, 연결이 실패하였다는 보고를 하여 옴. 김천호 사장은 무자헤딘 측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자신에게 바로 연락을 줄 것을 변호사에게 촉구.
6월 22일
오후 1시, 변호사로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파병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라는 보고를 받음.
6. 모술 최욱씨의 억류설
최욱씨는 김선일씨의 사건 이후 한국으로 돌아 가고 싶다고 했고 그 전에 여권 기한이 만료되어서 새 여권을 대사관에 신청하려고 여권을 김선일씨를 통해 대사관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여권은 피랍 당시 김선일씨가 소지하고 있었다.
대사관에서는 최욱씨에게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고 최욱씨는 모술에 억류된 것이 아니다. 육로로의 이동이 위험해서 공군 비행기로 모술에서 바그다드로 이동하려고 비행 스케쥴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본인도 한국에 전화해서 부모님께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말이 이렇게 과장되게 나올 줄 몰랐다는 식의 사과 이메일을 보내 왔다.
7. 김선일씨와 함께 피납된 운전사와 관련된 사항
6월 3일 운수 회사 사장(알리)이 김천호 사장과 만나서 억류되었다는 사실을 얘기했고
김천호 사장이 대사관에도 알리겠다고 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첫째, 최근 방송에 출연한 알리 라는 사람은 그 회사의 사장이 아니다. 현재 그 회사 사장(하지 마흐산)은 일주일 전쯤에 과도정부 이양에 대한 혼란의 우려로 인해 가족을 데리고 시리아로 도피해 있다고 알고 있다.
둘때, 운송회사로부터 운전사(후세인)과 피납사실 여부 및 억류 내지 석방 되었다는 얘길 듣지 못했다.
셋째, 운전사가 풀려나 바그다드 시내에 있다는 A씨의 말은 전혀 맞지 않다. 귀국 직전에도 운전사의 가족이 회사로 찾아와서 운전사에 대한 새 소식이 없냐고 물어왔었다.
8.종교단체 관련설
가나무역 특정 종교단체와는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음. 다만, 바그다드에 진출해 있는 몇 안되는 한국인끼리는 서로 협조하며 가까이 지내고 있음.
9.국적문제
한국 국적이며, 미국과 관련된 일체의 국적상 연관성 없음. 최근에 바빠서 한국에 자주 들어오진 않았지만, 2002년 3월 23일에 친지 방문 목적으로 입국한 기록이 있음.
10. 미국과의 연계설
전혀 사실 무근이며, 이와 관련된 최근의 몇몇 보도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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