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기 대응’뿐 아니라 ‘평시 감염병 대비’와 ‘상시 감염병 관리’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조직체계를 전환하고, 미래에 발생 가능한 새로운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해 감시체계 정비 등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14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9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신설·확장됐다.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 감염병 대비·관리체계로 전환하자, 조직 정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배치를 추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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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분석관’은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으로 명칭 변경하고 분석관 아래 4개과를 3개과로 개편하면서, 미래 감염병 대비 질병데이터 통합 연구·분석 기능은 강화하고 현장대응·인력양성은 한 개 부서로 통합·효율화 한다.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역학데이터의 체계적 수집·활용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 정책수립 근거를 지원하고, 방역 현장대응과 기술지원 및 역학조사관 운영 등 제도·인력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의 ‘예방접종관리과’에서 1개 과를 분리·신설해 예방접종 분야 부서를 2개과에서 3개과(예방접종정책과, 예방접종관리과, 백신수급과)로 확대한다.
개청 시 비감염 건강위해요인 예방·관리을 위해 신설된 ‘건강위해대응관’은 ‘손상예방관리과’를 주무과로 하여 기능을 강화한다. ‘건강위해대응과’와 ‘미래질병대비과’는 통합해 1개과로 개편한다. 의료방사선 노출 증가 위험을 건강위해요인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의료방사선과’를 ‘건강위해대응관’ 하부조직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