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60주년 기념 ART MEMORY 추진위원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29일까지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대안 문화 공간 카페비니에서 ‘착한상상전 제12회 기획전 -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ART MEMORY 미술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
특히 이번 행사는 2023년은 파독 근로 6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6월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두번째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독일 현지에서 기념식이 열렸고 올해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파독 근로자 24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7명의 중견·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60여개의 작품으로 파독 근로자의 공헌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무형문화재인 방화선 장인과 심성희 화가의 협업 작품은 물론 백영훈 대한민국 제1호 독일박사의 초상화와 파독 근로자 작품 및 ‘광부대장군’과 ‘간호여장군’ 장승, 도자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한국 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파독근로자의 노고와 희생이 더 큰 번영으로 후배 세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파독근로자는 1963년 12월 광부 123명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광부와 간호근로자 1만9000명에 달한다.
그들의 땀과 눈물의 대가로 우리 정부는 총 1억5300만 마르크(당시 환율 기준 3700만 달러)를 유상원조 받았으며 이를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포항제철 건립 등에 활용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의 시작인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춘동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장은 “실력있는 예술가들이 파독근로자의 노고를 기억할 수 있는 전시회에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마중물이었던 파독근로자들을 기리는 예술작품을 한 번쯤 관람해보는 2023년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