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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달 적자로 투 잡을 뛰면서도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건넨 치킨집 사장의 미담을 소개하며 “이런 일들이 그저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생존의 문제와 맞닥뜨린 와중에도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공존 공생을 위해 기꺼이 무거운 짐을 나눠 들었던 수많은 상공인들이 있다”며 “이제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 되고 경제도 재개의 조짐을 보이면서드디어 기나긴 터널 끝 희미한 빛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사실은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며 “다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복잡성의 시대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길을 모색하면 길을 찾아낼 것이고 찾아낸 길이 모두의 안녕을 향할 때 상공인들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격려를 뒷받침 삼아 한국 경제의 힘찬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저 또한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상공의 날은 경제계 최고 권위의 법정기념일로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의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회장단과 중소상공인 대표, 수상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