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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개인기사 호출'..우버 앱 교통시장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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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13.07.31 16:28:08

앱 몇번 터치하면 고급럭셔리 차량 탑승
예상요금·차량정보까지 쉽게 알 수 있어
칼라닉 대표 "택시와 다른 틈새시장..소비자가 원할 것"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스마트폰만 터치하면 개인 기사가 달려온다’.

‘나만의 럭셔리 개인기사’ 서비스인 우버(Uber) 애플리케이션이 한국에 상륙했다. 스마트폰으로 두서너번의 클릭만으로 개인 기사를 쉽게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교통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회사인 우버의 대표 트레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운전기사들과 승객을 쉽게 연결해주는 우버앱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앱은 현재 전세계 14개국 35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진출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2번째다.

“목적지 입력하면 예상요금, 운전기사 얼굴까지”

우버 앱 화면. 지도에 핀을 누르면 픽업 위치가 설정된다.
‘모든 사람의 개인 기사’가 우버앱이 지향하는 가치다. 누구나 쉽게 개인 기사를 불러 원하는 시간에 편안한 방식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앱을 개발한 계기도 간단했다. 칼라닉이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던 중 택시가 너무 안 잡혀 쉽게 택시를 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우버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다. 앱을 실행시키면 자신이 있는 곳에 우버 등록 차량이 몇분 후에 도착하는지 표시된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요금이 나오고, 승인 요청을 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운전기사가 등록된다. 차량 종류와 번호, 심지어 운전기사의 얼굴도 나온다.

차량은 에쿠스나 벤츠 S 또는 E클래스, BMW 7 등 럭셔리 차량이다. 정장을 입은 기사가 직접 문도 열어주고 차량안에는 물이나 사탕 등도 준비돼 있다. 서비스 초기라 현재 등록된 차량은 수십대 정도다. 고급 렌트카 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연계돼 있다.

가격은 물론 일반 택시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여의도에서 강남역까지 예상 요금은 3만1000원 수준이다. 재미있는 점은 변동 가격제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수요가 많으면 거리당 비용이 올라가고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간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교통량을 조절한다.

고객이 우버에 등록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운전기사가 직접 차량문을 열어준다.
국내 택시 시장 잠식될까?

사실 이 서비스가 활성화 될수록 국내 택시업계와 충돌 가능성도 있다. 저녁 시간 택시 잡기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우버를 사용할수록 택시 시장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우버가 진출하는 몇몇 도시에서는 택시업계가 반발해 입법으로 우버 서비스를 저지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칼라닉 사장은 시장자체가 서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반 교통택시가 아닌 럭셔리 교통서비스이라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고급기사 렌트 서비스가 있다. 다만 일반인이 아닌 기업인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IT발달로 이를 누구나 쉽게 투명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매번 맥도날드를 먹다가 프랑스식 고급 요리를 먹고 싶을 때가 있는 것처럼 매번 택시를 타다가도 몇번은 쉽게 고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비효율적인 교통체계에 불편을 느낀 고객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버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이처럼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이어주는 앱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정지훈 IT칼럼리스트(관동대 의대 교수)는 “우버의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개인기사 서비스는 다양한 방식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교통 뿐만 아니라 생활속에서 필요한 많은 서비스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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