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효과…그녀가 읽자, 베스트셀러 된 `이 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야말로 `장원영 효과`다.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인 장원영(21)이 한 방송에 출연해 추천한 책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30일 “1월 5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장면 이미지

지난해 5월 출간한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온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 좋은 친구를 두는 법 등 12개 주제로 나눠 190가지 부처의 말을 담고 있다.

출판사 포레스트북스는 책 소개글에서 “간결하게 축약된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는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장원영이 지난 15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서 “즐겨 읽는다”고 밝히면서 판매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장원영은 이날 방송에서 “집착하지 말아라. 세상만사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서 힘들어진다는 말을 보고 큰 힘이 됐다”고 책을 추천한 바 있다.

예스24는 “인기 아이돌 장원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이후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29배인 2829.9% 급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이어 글로벌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현대지성)가 3위,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페이지2북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