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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공정 중 △세정(클리너)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등 화학약품을 이용하는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세정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독보적이다.
다만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축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매출 1645억원은 전년 동기 3170억원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3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부터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디엠에스는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11조4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2024년 들어 OLED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디엠에스는 최근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디스플레이 장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OLEDoS나 어드밴스드 패키지 시장 진입을 노리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장비 중 ‘슬릿코터’(Slit Coater)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세척한 유리 기판에 PL(불화폴리이미드) 등을 코팅하는 장비로 현재 중국 시장의 99%가 일본 제품을 쓰고 있다. 디엠에스는 이를 적극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개발을 마친 200kW급 중형 풍력발전기 시장의 가능성도 엿본다. 현재 한국에너지공단 KS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해외 판매가 가능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까지 마치면 국내외 진출을 동시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디엠에스 측은 내년 1월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피부미용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335890)을 통해 침습 의료기기 제품군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주름·탄력 치료 및 기미·홍조 치료 등 피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김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축소로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디엠에스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OLED 세정 장비 및 OLEDoS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추가적인 반도체 세정 장비까지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