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이 기간 동안 ‘2023 문학주간’을 열고, 문학을 청각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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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는 ‘시들의 사운드트랙’, ‘내 소설의 테마곡’ 등 문학주간 기획위원들이 기획한 10여 개 프로그램을 대학로에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여개 문학 프로그램은 대학로뿐 아니라 부산,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한다.
민음사, 다산북스 등 출판업계와 협업해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 강연과 ‘북 토크’도 열린다. 신진작가의 ‘나의 첫 책 프로젝트’부터 ‘최인훈 작가 5주기 기념 포럼’까지 다양한 문학인들을 아우르며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10시부터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문학 분야 저작권·계약 상담 부스를 운영해 문학인의 권리 보장에도 힘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홀에서는 허수경 시인 5주기 기념전시를 연다. 한글 활자 디자이너인 이용제 교수가 허수경 시선집 수록 작품을 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24일 오후 3시에는 이용제 교수가 직접 창작 의도와 제작 방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로니에 야외공원에서는 체험 부스를 운영해 타자기와 만년필 등을 활용해 문학 작품을 필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문학주간’은 작가와 독자가 상호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라며 “2016년 첫걸음을 뗀 이후 국내 대표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학주간’ 참여자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며 여러 매개체를 통해 문학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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