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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게 “김문기가 여러 차례 성남의 뜰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1공단 사업비 확보 방안, 부제소특약 등을 이재명에게 보고했는데 이 과정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부제소특약 부분을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았다며 저한테 와서 자랑하던 게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어 “김문기가 부제소특약을 맺은 부분을 이재명에게 직접 보고했고 칭찬했다는 것을 김문기에게 들은 것이냐”고 묻자“그렇다. 그 부분은 저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시사항인지 아이디어인지는 모르지만 사건 터지기 전까지는 특약이 김문기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검찰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김문기가 대장동 핵심 실무자인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장동 사업 실무책임자로서 관련 보고도 들어갔기에 김문기가 책임자라는 것을 모를 리 없었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성남도개공 입사 후 이 대표와 직접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추석인가 명절에 이재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왔었다며 자랑한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당시 단체 답변이 아니라 김 전 처장을 지칭해 개별적으로 왔던 것으로 들었다며 “(답장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바쁘실 텐데 보내주셨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휴정 시간 “김문기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칭찬 받고 자랑을 했다는데 사실인가”등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