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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는 계회도 4점은 18세기 문인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장면을 그린 ‘투호아집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사신을 영접하는 관원들의 모습을 그린 ‘경자관반계첩’, 자줏골(현 창신동)에서 열린 영안부원군 김조순이 후원한 무관들의 잔치를 담은 ‘탑동연첩’, 한강변 잠두봉(현 절두산)에 모인 관원들의 모임을 그린 ‘통례원계회도’다.
투호아집도는 18세기 후반 한양 서쪽 자락 아래에서 김두열과 친구 6명이 술을 마시며 시를 짓고 투호를 즐기며 친목을 다진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쓴 13편의 시도 담고 있어 조선후기 한양에 살았던 양반들의 교류상을 잘 보여준다.
경자관반계첩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파견된 명 사신의 영접을 담당했던 경리도감 관원들의 모임을 기념한 그림이다. 영은문(지금의 독립문 일대)과 연향대 위에 장막을 설치하는 등 영접을 준비하는 도감 관원들의 모습을 그리고 관원들의 명단을 기록해 첩으로 만들었다. 탑동연첩은 1803년 무관 관원들이 자줏골에서 영안부원군 김조순의 후원으로 잔치를 연 장면을 그림과 글로 남긴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서울, 한양의 생활상을 전시한 상설전시실 1존의 전시 시나리오와 유물을 보완해 새 단장했다. 진열장도 전면 교체해 유물보존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명, 패널 교체 등 전시환경도 개선했다.
계회도 4점과 함께 19세기 경희궁을 그린 ‘경희궁도’, 평양감사의 행렬을 담은 ‘기성도병’도 상설전시로 새롭게 선보인다.
관람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하루 3회, 회당 2시간 관람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참석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친목모임을 기록하고 추억한 ‘계회도’를 통해 한양의 생활상을 엿보고 현대의 SNS와 비교해보는 흥미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