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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는 늘고 일손은 부족하고..日 물류대란에 기업들 고군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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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6.10.25 11:21:20

야마토HD, 21미터짜리 대형 트럭 도입..규제 완화 후 최초
화학업체 6곳, 경쟁사끼리도 수송 협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택배 물량은 늘고 일손은 부족하고…’

일본 기업들이 일손이 부족한 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거점간 수송을 위해 21미터짜리 대형트럭이 등장하고 일부 경쟁사들은 서로 뭉쳐 배송을 함께 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택배사 야마토 홀딩스가 2개의 트레일러를 연결하는 새로운 차량을 도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마토 홀딩스가 도입한 트럭은 적재량이 10톤 수준인 기존 트럭보다 80%가량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길이만 해도 21미터에 달한다. 일본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자 택배 대기업 최초로 이를 도입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일반 대형트럭보다 적재능력이 40% 더 높은 트럭도 도입한다.

기업들도 손을 잡았다. 일본의 미쓰이화학과 이데미츠코산, 도레이 등 화학업체 6곳은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하는 제품을 공동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경쟁사지만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공장 집하부터 목적지까지 공동배송에 나서는 것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하루 4명 필요하던 운전기사는 1명 꼴로 줄어든다.

홋카이도 기반의 슈퍼마켓 체인 공동구매업체 CGC재팬은 트럭 대신 철도로 눈을 돌렸다. 홋카이도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진 탓이다.

일본의 노동력 부족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운송업은 더더욱 심각하다. 현재 트럭 등 물류 운전직의 유효구인배율(구직 희망자 대비 일자리 수의 비율)은 2배 이상에 달한다.

일본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트럭 운전기사는 80만 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감소했다. 이들 중 70%가 40대 이상이며 60대 이상 노인이 15%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는 가팔라지고 있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의 수는 늘어나며 택배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택배 건수는 지난해 37억 개를 돌파하며 2010년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기업들은 2020년에는 택배 물량이 현재보다 2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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