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무언가를 해보고 싶지만, 정작 뭘 해야할지 몰라 언제나 머뭇거린다. 이에 우 대표는 “이것저것 재는 사람은 성공의 문턱까지만 갈 수 있는 사람이다”며 “성공을 할지 못 할지와 자신의 선택이 돈이 될지 안 될지는 정점까지 가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우 대표를 만났다. 그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투잡(two job)’이 ‘쓰리잡(three job)’이 되고 현재는 당당한 1인 기업이 됐다”며 “인생의 어느 시점이든지 스스로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기심을 키워 “투잡을 하면 쓰리잡도 쉽다”
1인 기업의 연봉을 묻자 우 대표는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변호사처럼 컨설팅 비용을 시간당으로 받고 있고, 이틀 간 수십만 원에 이르는 그의 강의는 언제나 만석이다. 게다가 1인 출판을 통해 출판사와 협업을 하는 다른 저자들에 비해 3배 넘는 마진을 남기며 인세 수익을 내고 있다. 그가 하는 모든 생각과 경험, 일이 수익이 되고,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를 벌고 있다.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그는 노후 은퇴 걱정 없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14년 전까지만해도 우 대표 역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2000년 벤처붐이 불 때, 온라인 교육업체를 창업했고 2007년 ‘1인 기업’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강의와 컨설팅에서 만난 사람들은 부럽다고 말하지만, 저도 언제나 피나게 발차기를 해야 하는 백조에 불과합니다. 제가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책을 쓰고 남들이 누리는 것을 포기하는 외로움도 견뎌야 합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어두운 부분을 보지 않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그가 쓴 책만 무려 140권에 달한다. 1년에 10권씩 꾸준히 쉬지 않고 출판을 해 온 셈이다. 지금은 제자들과 후배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책을 기획하고 쓰고 만든다. 함께해서 가치와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처음 투잡을 시작한 것은 광고회사를 다니면서다. 포토샵, 일러스트 등 소프트웨어를 잘 다뤘던 그는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까지 학원에서 강사들을 가르치는 파트 타임 강사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돈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만 “내가 잘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호기심으로 제안서를 만들어 출판사를 찾아가 집필 계약을 성사시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지식을 저술하기 시작했으며, EBS 방송 강의를 통해 그의 명강의가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됐다.
“너무 많은 잣대로 저울질하며 시간을 소비하지 마세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쪽 방면으로 기회를 잡아 투잡으로 스스로를 테스트해 보세요.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을 받으면 그게 인생의 가장 큰 재테크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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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사람들은 결코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스스로 평범하다며 잘 하는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 중에 평범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스스로를 관찰하고 자신의 ‘끼’를 발견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현재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1인 5역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 충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비결은 최대한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우 대표가 일을 할 때는 가족 중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일을 할 때는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의논하고 보상 관계를 고려해 놓았으며, 몰두하는 작업이 있을 때 스마트폰은 언제나 무음으로 거리를 두며, 그 흔한 무료 메신저도 이용하지 않는다. 월요병이 없는 그는 강의 스케줄이 없는 날은 이른 아침부터 책 집필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주로 출판 업무와 컨설팅 사업적인 일을 한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이니까요. 하루 종일 비생산적인 곳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버리면 더 좋고 가치 넘치는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는 바닥이 납니다. 가십거리와 실시간 검색어, 사회적 이슈들이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입니다. 연예인 스캔들이 인터넷에 뜨면 한번 클릭해서 읽어줘야 하고, 친구들이 페북에 글을 남기면 실시간으로 짧은 댓글이라도 달아주는 것이 SNS시대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비생산적인 일로 말미암아 자신의 가치도 비생산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언제나 생산적인 활동 중심의 집중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평소에 인맥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그는 1년에 한 두 번씩 워크숍을 열어 지인들을 초대한다. 평소의 소홀함을 대처하는 그 만의 방식이지만 여기에도 전략은 숨어 있다. 관련된 전문가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새로운 트렌드 관련 아이템이나 강의법, 출판 아이디어들이 많이 쏟아진다.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된다. 이렇게 주어진 생활 속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원소스멀티유스(OSMU·one source multi use)를 실천하고 있다고 재미있는 비결을 일러준다.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 디자이너’
우 대표의 강연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정보를 디자인하는 인포그래픽과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강사 교육이다. 이 세가지는 모두 연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강연이 가능하다. 특히 인포그래픽 분야는 3년 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현재 핫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화는 되지 않은 상태다. 중요한 점은 그가 3년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과 현재는 대중화를 위한 선두주자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수한 선도기업과 다국적기업들이 우 대표에서 전사교육을 맡기는 이유에는 그만큼의 실력과 브랜드가 뒷받침 된다.
“흔히 인포그래픽을 표현적인 관점에서의 디자인 스킬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포그래픽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닙니다. 수 많은 데이터 속에서 의미있는 정보로 가공하고, 정보를 다시 인포그래픽으로 만드는 과정은 다양한 경험과 창의성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가 궁극적으로 집중하는 포인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도대체 사람들이 무엇으로 공감하는가’가 그의 최대 관심사다. 그는 앞으로는 로지컬 싱킹이 아니라 ‘비주얼 싱킹’이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중심에 바로 인포그래픽이 있는 것이다. 우 대표는 스스로를 ‘정보 디자이너’라고 표현했다. 정보 디자이너는 정보를 추출하여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어느 분야든 인포그래픽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며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은 물론 다양한 직군들이 인포그래픽을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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