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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시작부터 실효성 논란..되레 금리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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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I 2010.11.12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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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수익률 되레 상승세
금리 조절·인플레 기대 통제 능력 의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2차 양적완화 조치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금리 하락을 노렸던 연준의 의도와는 달리 금리(수익률)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미국의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39%로 올라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8월 26일에 기록한 3.53%에서 0.7%포인트 이상 오른 것. 같은 기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0%에서 2.657%로 상승했다.

▲ 미국 10년물·3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출처:WSJ)


연준의 국채 매입은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해 경기를 부양하고 주식이나 회사채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 조치다.

30년물이야 연준의 주 매입대상이 아닌데다 연기금 등 장기 국채 보유자들과 은행권에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을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다고 해도, 연준이 매입 의사를 나타낸 10년물 금리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를 낳는다고 WSJ은 전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당초 기대와 달리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국채 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통제할 능력을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조치가 중앙은행으로서의 신뢰만 잃고 인플레이션만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러스 서토 글리처앤코 채권 트레이딩 담당 공동 대표는 "연준이 (양적완화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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