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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폭은 작년 4분기(29만3000개)보다 커졌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은 점이 눈에 띈다. 42만5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동안 47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감소 폭은 더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개 분기째 감소했다.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3만1000개 증가했다. 식료품(8000개)과 자동차(6000개) 등은 늘었지만 전자통신(-6000개)과 섬유제품(-6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은 줄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만7000개 증가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만9000개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역시 13만9000개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점 및 주점업(3만7000개), 숙박업(3000개)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대부분 공공분야 일자리가 늘은 걸로 풀이된다.
20대 이하는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른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