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투자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대표 이강준)가 5년간 60개의 스타트업에 1,444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3월 설립해 올해로 5주년을 맞았는데, 핀테크 및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기존 패러다임을 혁신할 신규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한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펀드가 아닌 자본금 100%를 투자재원으로 하는 투자회사는 드물어 행보가 관심이다.
AI와 데이터 분야 투자가 52%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 당시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로 시작, 그 이후 새로운 기술의 출현에 따른 시장기회를 눈여겨보며 AI와 데이터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투자금액인 1,444억원 중 AI와 데이터 분야의 투자가 절반 이상인 52%를 구성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에는 사업 초창기 팀/법인 설립 단계에서 초기 투자를 했으며, 그 이후 회사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따른 후속투자도 집행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상공인을 위한 원스톱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외환 B2C/B2B 지불결제 솔루션 트래블월렛이 있다.
혁신 기술 산업에도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부터 AI 기술의 파급력에 주목했으며, 기술의 도입에 따른 산업적 변화와 신규 시장 기회 창출에 베팅했다. ▲AI 투자 솔루션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에 투자하며 차세대 기술 기업에 대해 비중을 늘려갔다.
사회적 임팩트를 고려한 투자 지속
사회적 임팩트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눈에 띈다. 2022년에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난치성 암 및 희귀 질환 맞춤진단 기업 지놈인사이트와 ▲기업 및 교육 기관의 원활한 지식공유 환경을 조성하는 솔루션 클라썸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각 회사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해당 회사들이 장기적인 비전 달성에 집중할 수 있는 자원과 환경을 마련해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이강준 대표는 “두나무는 2012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유망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며 한국 스타트업계의 명실상부 대표주자로 떠오르게 됐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한국의 향후 10년, 20년을 장식할 “Next 두나무”를 찾기 위해 선제로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며 꾸준한 투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