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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은 에이티넘인베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은 펀드에서 투자 후 회수 및 펀드 청산 시 이익이 발생했을 때 받는 금액이다. 개인별 실적(투자, 회수, 손익 기여도)과 전문성, 조합결성 및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등에 따라 배분 비율이 결정된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성전자 SW연구소에서 개발과 기술전략 업무를 맡다가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김 부사장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 프롭테크 직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패션 플랫폼 브랜디 등이 있다.
두나무의 경우 그가 처음 투자했던 2016년 밸류가 500억원에서 지난해 20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올 상반기 성과보수 ‘잭팟’에 일조했다.
그는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한국벤처투자 우수심사역,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최우수심사역으로 뽑혔다. 2021년 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성과보수로 벤처캐피털(VC) 업계 이례적인 규모인 261억원을 수령하면서 금융권의 벤처투자시장을 향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증권업계가 VC로 이탈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가운데, 능력에 따라 인센티브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심사역 자리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는 김 부사장 외에도 신기천 부회장이 57억1900만원, 이승용 대표가 15억8000만원, 황창석 사장이 23억2100만원, 맹두진 부사장이 11억4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