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6%까지 하락한 가운데 고용시장 내 계층간 이동도 활발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퇴직률은 1.8%를 기록했다. 퇴직률은 은퇴나 개인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대부분은 이직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다. 이 때문에 고용시장 내 이직률을 설명할 때 주로 쓰인다.
이 비율은 자넌 2009년 9월 1.2%로 저점을 찍은 후 1.8%까지 줄곧 상승하고 있다. 아직은 금융위기 전 최고치인 2.1%보다는 낮지만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고 WSJ는 전했다.
이같은 퇴직률 상승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뚜렷한 개선”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자발적 퇴직은 고용 환경이 긍정적인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쉽게 말해 더 좋은 일자리가 늘어 자발적 퇴직자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퇴직률 상승은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일자리를 잃은 구직자에게도 취업기회가 넓어져 반가운 소식이다. 자연스럽게 근로자의 전체 임금도 올라간다.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경력을 높이기 위한 이직과 임금 상승은 질좋은 일자리의 증가를 뜻한다”며 “이같은 상황은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힘든 환경에서는 나타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발적 퇴직의 증가가 레스토랑, 소매 유통 매장 직원 등 저임금에 이직률이 높은 일자리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퇴직자중 이같은 직종 종사자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 2년전 같은 기간 17.5%보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제조업 관련 퇴직자 비중은 5.2%에 불과했다. 2년전 5.9%보다 줄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