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농림부는 태풍과 추석연휴로 인한 산지출하 부진과 수송차질로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산지에서 정상출하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농림부에 따르면 고랭지 무·배추는 이번 태풍으로 10%내외의 피해가 있었으나 앞으로 예년수준의 물량출하가 가능해 가격은 전·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철 무·배추도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한 편이나 주산지인 경기, 충남, 전남북 지역의 태풍피해가 거의 없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채소류인 오이, 호박은 작황부진 및 연휴이후 각 점포들의 물량확보 수요증가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지만 기상회복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큰 폭의 가격상승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는 앞으로 채소류의 지속적인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 채소류의 계약·약정물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히 출하하는 한편 산지농협 및 품목별 협의회를 통해 출하를 독려하고, 농협보유차량(2500대)을 농산물 긴급수송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침관수 피해지역은 물이 빠지는 대로 생육기간이 짧은 엇갈이배추, 열무, 알타리무 등으로 대체 파종을 유도하기로 했다. 낙과피해를 입은 과일류의 경우 약 63억원을 들여 2만1000톤 정도를 가공용으로 수매하고, `낙과 팔아주기 운동` 등으로 피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