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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밝힌 개발 비하인드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의 무게는 201g이다. 갤럭시 Z 폴드5(253g)와 비교하면 세 세대 만에 52g이 가벼워졌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215g)이 바(bar) 타입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운 무게를 달성한 데 이어, Z 폴드8은 201g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책 형태 폴더블폰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이는 주요 원인으로 여전히 특유의 두껍고 무거운 디자인이 꼽힌다. 반면 기존 폴더블 사용자들은 무게 감량만큼이나 배터리 수명과 내구성, 화면 품질의 유지를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충하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단품 부품 교체를 넘어 제품 설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머리카락 3분의 1 두께 소재와 0.001g 단위 미세 최적화
이번 경량화의 성공 배경은 핵심 기술 고도화, 소재 혁신, 부품 단위 미세 최적화라는 3대 축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머리카락 굵기 3분의 1 수준인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티타늄 합금 필름을 활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하단 안착면에는 가장 얇은 부분이 0.15~0.2mm에 불과한 초박막 금속판을 적용해 가공 시 발생하는 뒤틀림을 방지하면서도 평탄도와 내구성을 확보했다.
제품을 접고 펼 때 정교하게 힘을 분산하는 힌지 구조 역시 폼팩터 맞춤형으로 고도화됐다. 외관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방열판에는 무게 대비 효율을 높인 그라파이트와 클래드 메탈을 배치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약 270개의 주요 부품과 180여 종의 부자재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회로기판(PCB) 구조 개편과 MFC 안테나 재설계를 통해 내부 중첩 면적을 대폭 줄였으며, 전체 부자재 중 15종을 완전히 제거했다. 남은 부자재 역시 0.001g 단위까지 정밀하게 다듬어 무게를 감량했다.
무게·공간 감축으로 배터리·카메라 성능 역투입
삼성전자가 극단적인 경량화를 추진한 배경에는 ‘성능과의 타협 없는 혁신’이라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부품 축소와 구조 개선으로 확보한 공간과 무게 여유를 사용자가 체감하는 플래그십 핵심 기능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늘어난 약 6g의 무게를 제품 전체 초미세 경량화를 통해 상쇄했다. 이를 통해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함과 동시에 그라파이트 방열판 체적을 기존 대비 약 7% 늘렸다. 나아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폴더블 최초의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폴드8이 달성한 201g이라는 무게가 단순히 기능을 덜어내어 얻은 결과가 아니라고 밝혔다. 부품 감량으로 확보한 여유 자원을 사용자 중심의 플래그십 성능으로 다시 돌려주는 기술적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