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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11년전 공화당 경선 유세 당시 앨러배마주 모빌의 3만석 규모 축구 경기장을 꽉 채운 바 있다. 이 집회는 당시 트럼프 캠프도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으면서 ‘MAGA’ 집회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11년만인 지난 2일 앨러배마주 모빌 사우스앨러배마 대학교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유세는 과거와 같은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트럼프 자신도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경기장을 꽉 채웠고, 그 뒤 일은 역사가 됐다”며 앨러배마 집회의 향수에 젖었지만 1만명 정원 경기장의 상당 구역은 빈 자리였다. NYT는 “일부 윗층 자리는 완전히 비어있었다”고 집회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는 발끈하며 곧장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는 “최대 수용인원까지 완전히 꽉 찼다”며 빈 자리가 보이지 않는 사진들까지 직접 올렸다. 그는 “진실은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한 사람이 줄을 섰고, 유세장은 꽉 찼다는 것”이라며“내 집회에는 빈 자리가 없다.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뉴욕타임즈같은 미디어는 부정직한 보도로 검거돼야 마땅하다”며 보도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연설 현장의 빈자리는 최근 눈에 띄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 댈러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빈 자리가 상당히 많아 공화당의 최근 인기 하락 뿐만 아니라 트럼프라는 브랜드 자체도 예전에 비해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NYT는 민주당에 대한 욕설, 선거 조작 주장, 미디어에 대한 불만, 끊임없는 치적 자랑, 춤추면서 마무리하는 뻔한 유세 흐름을 지지자들이 질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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