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며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일본야구의 성지인 한신타이거즈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유래했다. 전국 4000여팀 중 지역별로 선발된 40여개팀이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그만큼 본선 진출 자체를 큰 성과로 여길 만큼 일본의 학생 야구선수들에겐 ‘꿈의 무대’로 통하는 최고 권위의 고교 야구대회다.
윤 대통령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두고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줬다”며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토국제학교는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 1947년 일본 정부 인가에 따라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그동안 폐교 위기도 있었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인가 등을 거치면서 현재 교토국제중학고등학교로 2004년 개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외한국학교인 교토국제학교에 매년 10억원 이상 국고를 지원 중이다. 올해는 1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이날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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