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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노들룬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행기 폐수 검사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유입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폐수 분석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추적은 이전 경험을 통해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게 증명됐다”며 “항공기 폐수 검사는 잠재적인 선택사항”이라고 적었다.
감염질환 전문가들은 항공기 폐수 분석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입국 규제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미국으로 유입을 늦추는 데 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구진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최대 14일 전에 이 지역 하수 검사에서 알파·델타·엡실론·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라호이야에 있는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의 에릭 토폴 소장은 “중국의 데이터가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기 폐수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되고 있는지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같은 여행 제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런 조치는 정치적 관점에선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