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고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가장 끔찍한 대가”를 운운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은 이제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엄중하고 단결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식량·에너지 문제 등 초국가적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 홀로 실현할 수 없다”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의 영어 약자가 위치정보시스템을 뜻하는 ‘GPS’와 같다“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거친 해류를 어느 방향으로 헤쳐 나가는지 알려주는 GPS처럼 오늘 회의가 역내 자유·평화·번영의 길을 찾는 한국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제사회 협력의 대표 사례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동맹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한일관계 등을 꼽았다.
또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인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전략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기반해 아세안 중심주의에 대한 우리의 존중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오해 방지를 위해 소통과 전략적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 안보 및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원칙을 바탕으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외교를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