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오동엽, 박제영, 황성연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소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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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한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소재는 점도가 높지 않아 가공이 쉬워 다양한 모양의 제품으로 성형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의 인장강도는 신발 밑창으로 쓰는 폴리우레탄 소재와 같은 수준인 43 MPa 이상으로 측정됐다. 새로운 소재는 외부 압력이 세기에 따라 물질이 단단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외부 압력에 따라 고체와 젤리 상태를 오가면서 충격 흡수를 조절하고 스스로 손상도 회복한다.
오동엽 박사는 “차세대 첨단기기인 롤러블·폴더블 스마트폰은 여러 번 펼치고 접는 과정에서 화면이나 본체가 점차 하얗게 변하면서 약해진다”며 “개발한 소재를 이용하면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발생하는 손상을 끊임없이 회복해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