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순항’…2028년 준공

박진환 기자I 2024.10.18 11:19:16

7176억 투입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 금고동 부지 통합·이전
대전시 연말까지 공정률 17% 진행…첨단바이오산단도 병행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176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일원 14만㎡ 부지로 통합·이전한다는 내용이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달 기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공정률이 15%로 연말까지 17%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는 처리장과 차집관로 구간으로 나뉜다. 하수처리장은 부지 내 수목 등 지장물 이설, 진입도로 개설, 구조물 설치 계획구간까지 터파기 등 토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토공작업을 부분적으로 마무리하고, 설비동의 구조물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체 구조물을 만드는 공정에 들어간다. 차집관로는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장까지 이송하는 시설이다. 대전시는 1989년 준공된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시설 노후화와 악취 민원에 따른 근본적 해결을 위해 2011년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후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의 통합 완전 이전을 진행해 왔다.

초대형 사업으로 도시관리계획, GB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 46개의 행정절차에만 3여년이 소요됐고, 최근 건축허가가 완료됐다. 2028년 완공될 금고동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65만㎥/일 규모이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들이 여가 공간을 조성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공정계획에 맞추어 계획된 기간 내 준공 이전 완료하고,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를 동시 착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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